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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중 만나는 지상최대 미스터리 '나스카 지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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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여행 문명특집 ③] 페루 나스카문명

"왜 누가 언제 어떻게 그렸을까" 페루의 서쪽 광활한 사막 위에 그려진 엄청난 규모의 나스카 지상화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간직한 채 남미 여행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다.

1500여년의 신비를 간직한 나스카 지상화를 둘러싼 미스터리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채 많은 남미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사진=오지투어 제공)

 

199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나스카 지상화는 거미, 콘도르, 원숭이, 개 등 30여 개가 넘는 동식물과 200여 개의 선과 도형이 총 면적 450㎞에 걸쳐 그려져 있다. 신비로운 나스카 지상화로 인해 세계에 알려지게 된 문명이 바로 나스카문명이다.

잉카문명 이전에 생겨난 나스카문명은 기원전 100년부터 기원후 800년까지 번성했던 문명으로 페루 해안가에서 80㎞ 떨어져 있는 건조 지대에 독특한 문명을 형성했는데 '카와치 유적’이 그 중심이다.

농업을 중심으로 한 정치사회체계가 발달했으며 농경을 위한 지하수로와 관개수로 시설이 발달했다. 그 대표적인 유적지가 '아쿠에둑도(acueducto)'이다. 나스카문명은 하나의 토기에 무려 11가지의 색을 사용할 정도로 수준 높고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자랑한다.

많은 남미여행객들이 경비행기 투어를 이용해 거대한 나스카 지상화를 감상한다(사진=오지투어 제공)

 

◇ 나스카 전망대

판아메리카 하이웨이 옆에 위치한 20m 높이의 나스카 전망대는 나스카 라인에 평생을 바쳤던 '마리아 라이헤' 여사가 만든 것으로 전망대에서는 70m 크기의 '나무'와 50m 크기의 '손' 그림 두 가지를 만날 수 있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나스카 지상화들과의 만남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 경비행기 투어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나스카 지상화를 한눈에 감상하려면 경비행기를 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30분 남짓 진행되는 경비행기 투어는 기장과 부기장 2명과 승객 2, 4, 6명을 태울 수 있는 작은 비행기가 나스카 평원의 하늘 위를 날며 아래에 펼쳐진 나스카 라인을 감상하게 된다.

경비행기를 타려면 먼저 예약한 뒤 여권 복사본을 제출하고 몸무게를 잰 뒤 공항세 25솔을 낸 뒤 엑스레이를 통과해야 한다. 나스카 라인 외에도 팔파(Palpa) 라인이 있는데 팔파 라인은 한 시간이 넘게 소요되고 가격도 더 지불해야 한다. 경비행기 운행 시 멀미를 할 수도 있으니 미리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나스카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아쿠에둑도같은 수준높은 수로시설이 발달했다(사진=오지투어 제공)

 

◇ 아쿠에둑도(Acueducto)

나스카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물이 모자랐기 때문에 수로 시설과 관개시설이 발달했다. 아쿠에둑도는 '수로'라는 뜻으로 나스카 문명 때 만들어진 안데스 산맥에서부터 흐르는 길이 100㎞의 수로를 말한다.

안데스 산맥으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메인 수로는 아야쿠초 쪽과 쿠스코 쪽에서 두 갈래로 내려온다. 수로의 모양을 보면 달팽이처럼 나선형으로 생긴 곳들이 있는데 흔히 볼 수 있는 페루 문양을 여기서 가져왔다.

◇ 차우칠야 무덤(Cementerio de chauchilla)

기원전 300년 전부터 서기 100년 사이에 만들어 졌다고 추정되는 '차우치야 묘지'는 나스카 라인의 북서쪽 30㎞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로 넓게 파서 돌로 벽을 두른 묘지에는 쪼그리고 앉아있는 형태로 백골이 된 미라와 두개골, 뼈들이 안장되어 있고 토기와 일부 직물등이 남아있다.

이들은 모두가 쪼그리고 앉아서 동쪽을 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자신들이 대지로부터 왔으며 죽음은 다시 어머니 품인 대지로 돌아가는 것이라 믿어 어머니 뱃속에 있는 태아의 형태로 미라를 만들었다. 동쪽을 바라보는 이유는 이들이 태양과 달 등의 다양한 신들을 믿었기 때문이다. .

한편 중남미여행과 아프리카여행 전문 오지투어에서는 오는 6일과 연말 연초에 출발하는 중남미 배낭여행 상품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여행준비 및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취재협조=오지투어(www.oji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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