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복면가왕' 레드마우스가 깬 '고음불패' 신화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사진=방송 캡처)

 

'청개구리'로 활약한 10cm 권정열을 꺾고, '레드마우스'가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새 가왕 '레드마우스'는 대다수 여성 보컬들과 달리 시원한 고음보다 소울풀한 분위기와 진정성 넘치는 가창력으로 승부를 걸었다.

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청개구리'와 결승전에 진출한 '레드마우스'의 뜨거운 가창력 대결이 벌어졌다.

'레드마우스'는 세 명의 복면가수들을 제치고 결승전에 올라왔다.

2라운드에서 '레드마우스'는 마마무의 '음오아예'를 선곡해 허스키하면서도 울림있는 목소리로 청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꿩'은 모자이크의 '자유시대'를 부르며 서정적이면서도 고운 목소리를 뽐냈다. 투표 결과 승리는 '레드마우스'에게 돌아갔고 정체를 드러낸 '꿩'은 여자친구의 엄지였다.

엄지는 "그룹 활동을 하다보면 개인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기회가 부족한데 이렇게 제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지는 무대는 '홈쇼핑맨'과 '녹색어머니회'와의 대결이었다. '홈쇼핑맨'은 레드벨벳의 '빨간맛'을, '녹색어머니회'는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선곡해 아이돌 그룹 노래로 대결을 펼쳤다.

승리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다시 만난 세계'를 열창한 '녹색어머니회'에 돌아갔다. 가면을 벗은 '홈쇼핑맨'은 가수 이한철이었다.

그는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이라며 자기 소개를 한 후, "운 좋게 '슈퍼스타'를 만나 그 이후 공연을 더 즐겁게 하고 있다. 히트곡이 하나 밖에 없으니까 10년 동안 매번 부르는데 지겹지가 않다"고 이야기했다.

가왕 결승전에 진출할 복면가수를 가리는 마지막 무대에는 '레드마우스'와 '녹색어머니회'가 올라 대결을 펼쳤다.

'레드마우스'는 블랙핑크의 '휘파람'으로 랩과 보컬을 오가는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무대를 보여줬고, '녹색어머니회'는 장혜진의 '내게로'로 만만치 않은 내공을 펼쳤다. 그럼에도 결승전 진출 티켓은 '레드마우스'에게 돌아갔다.

'녹색어머니회'의 정체는 실력파 보컬로 꼽히는 빅마마의 이지영이었다.

이지영은 "데뷔했을 때 빅마마라는 이름 때문에 생긴 이미지, 편견을 깨고 싶어서 소녀시대 노래를 과감하게 선택했다"면서 "오랜만의 방송이다 보니까 연습을 무리하게 한 탓에 컨디션이 안 좋아져 그게 좀 아쉽다"고 소감을 남겼다.

'청개구리'의 방어곡은 샘김의 '후 아 유'였다. '청개구리'는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서정적인 보컬로 청중의 귀를 즐겁게 했다. 그러나 투표 결과, 56대 43이라는 팽팽한 결과로 '레드마우스'가 65대 가왕 자리에 오르게 됐다.

주로 고음이 강렬한 여성 가수들이 가왕의 자리에 올랐던 것을 생각하면 허스키한 중저음의 소유자인 '레드마우스'는 또 다른 압도적인 매력을 보여준 셈이다.

'청개구리'가 가면을 벗자 10cm 권정열의 모습이 드러났다. 권정열은 "데뷔 이후 이런 경연 프로그램이 처음"이라며 "너무 떨리고 긴장될 것 같아서 무서웠고, 계속 고사했는데 여기 출연했던 데이브레이크 이원석이 노래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힐링된다며 계속 추천을 했다"고 '복면가왕'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비록 3연승에는 실패했지만 '복면가왕'에서 얻어간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권정열은 "노래하는데 자신감이 더 생긴 것은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좋아해줘서 느끼는 행복과 뿌듯함을 많이 얻어간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