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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A조를 원했다” 솔직한 신태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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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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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멕시코와 치열한 2위 싸움 기대

신태용 감독은 1번 포트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이 가장 떨어지는 개최국 러시아가 속한 A조를 내심 바랐다는 속내를 밝혔다. 하지만 F조에서 스웨덴, 멕시코와 치열한 2위 경쟁을 해보겠다는 분명한 각오를 선보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실은 A조에 들어가면 가장 좋겠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우리보다 약한 팀 없는 만큼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역시나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은 솔직했다. 기대했던 최상의 조 편성은 아니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약체라는 점을 인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 추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 독일을 비롯해 스웨덴, 멕시코와 함께 F조에 배정됐다.

남미의 강국을 피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포함한 유럽의 강호가 두 팀이나 되고 국제대회에서 자주 만났던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와 대결도 부담스럽다. 한 마디로 쉽지 않은 조 편성이다.

조 추첨이 끝나자 미국 ‘ESPN’이 한국을 F조 최하위로 예상하는 등 2018 러시아월드컵이 ‘신태용호’에 쉽지 않은 대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쏟아냈다.

조 추첨식을 마치고 3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신태용 감독은 “(조 편성 결과가) 최상도, 최악도 아니다”면서 “FIFA 랭킹 1위 독일은 모두가 인정하는 버거운 상대다. 하지만 스웨덴과 멕시코는 잘 준비하면 해볼 만한 상대”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림픽 대표팀과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며 생각했던 것은 조별예선 1차전을 잘 하면 16강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확률적으로는 낮을 수 있지만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고 준비 잘하면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조 추첨을 앞두고 1번 포트에 속한 8개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개최국 러시아가 속한 A조가 최상의 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A조는 러시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가 한 조에 묶여 8개 조 가운데 16강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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