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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점프'에 울었던 한국, 20년 만에 멕시코와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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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러시아 크렘린궁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 행사가 열린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축구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3번 포트에서 멕시코가 적힌 종이를 뽑고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SBS 중계화면 캡처)

 

1998 프랑스 월드컵을 지켜본 한국 축구 팬들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바로 멕시코의 콰우테모크 블랑코가 그 주인공이다.

당시 차범근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멕시코와 격돌했다. 한국은 하석주의 왼발 프리킥 골로 앞서가다 내리 3골을 내주고 결국 1-3으로 패했다. 결과도 뼈아팠지만 하석주의 퇴장과 블랑코의 '개구리 점프'에 수비가 무너지는 모습은 한국 축구에 치욕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한국은 멕시코전 패배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끌던 네덜란드에 0-5로 패하는 수모도 겪었다. 그러나 복수의 기회가 찾아왔다. 한국은 정확히 20년 만에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만나게 됐다.

2일(한국시간) 러시아 크렘린궁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이 열렸다. 본선 진출 32개국 가운데 4번 포트에 위치한 한국은 31번째로 호명됐다.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독일(1위)과 멕시코(16위), 스웨덴(25위)이 버틴 F조에 포함됐다.

사실상 한국에는 쉬운 상대가 없는 F조다. 그래도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적어도 1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한국은 독일과는 월드컵에서 두 차례 만났다. 1994년 미국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두 번 모두 독일의 승리였다. 그러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2002년에는 4강 무대에서 격돌해 팽팽한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스웨덴은 첫 만남이다.

블랑코 '개구리 점프'에 울었던 한국. 20년 만에 다시 멕시코와 만났다. 그러나 이번에도 쉽지 않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6위의 북중미 강호다. 월드컵에만 16번째 출전이다. 역대 전적 역시 4승 2무 6패로 한국이 열세다.

20년 전의 복수를 꿈꾸는 한국 축구. 과연 러시아에서는 어떤 결과를 얻어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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