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스마트 고속도로 구축…스마트톨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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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인프라의 양적 확충 넘어 질적고도화 이룰 것"

'사람 중심의 스마트 고속도로', '도로공사 업무는 효율성보다는 공공성이 우선적인 가치가 될 것이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사진=이강래 사장 페이스북 캡처)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의 취임 일성이다. 이명박 박근혜정부 10년 동안 공공기관 경영의 핵심 가치는 효율성이었다. 그러나 문재인정부 들어서는 공공기관 운영의 기조가 180도로 바뀌었다. 여기에 발맞춰 도로공사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겠다는 의미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7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성 강화 워크숍에서 "공공기관은 수익성이 아닌 공공성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강래 사장은 "앞으로 정부 방침에 발맞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공사 운영의 초점을 둘 것"이라며 도로 인프라의 양적확충를 넘어 질적고도화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고속도로 첨단화 ▲영업소 축소, 스마트톨링 확대시행 ▲스마트 도로 구축 ▲공정성에 기반을 둔 인사 ▲통행료 면제정책 단계적 확대 ▲수익사업을 통한 경영혁신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전북 남원 출신으로 16~18대 국회의원, 국회예결위원장, 기획재정위원, 민주당 원내대표, 국민회의 총재특보, 청와대 정무수석, 안기부 기조실장 등의 공직과 당직을 거쳤다.

(일문일답)

▲경영의 초점은 어디에 둘 것인가?
=제가 마련한 경영계획서의 중심 슬로건은 '사람 중심의 스마트고속도로'다. 그동안 공기업 운영에서 효율성을 많이 따져 왔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서는 공공성을 제일 강조하고 있다. 도로공사 사장으로서 정부 방침에 발맞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데 공사 운영의 초점을 둘 것이다.

▲고속도로 정책은 어떻게 바뀌나?
=도로공사가 그동안 도로건설을 가장 큰 임무로 상정해 양적으로는 크게 확장됐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이제는 질적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4차산업혁명과 연계해 고속도로를 첨단화하고 고도화하는데 힘을 쏟겠다.

▲첨단화 고도화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에서 진행되는가?
=스마트톨링을 확대할 것이다. 고속도로 운행에서 톨게이트를 지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이 구간별 정체원인으로 작용하면서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 앞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기존의 영업소를 많이 없애고 무정차 톨링시스템을 도입해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겠다. 정체에 따른 비용도 해결하려고 한다. 현재 스마트톨링은 민자구간인 천안~논산 등 일부구간에서 이미 시행중인 상황이다.

또 사물인터넷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로에 일종의 첨단시스템을 깔고 자동차에 단말기를 부착시켜 차가 톨게이트를 지나갈 때 도로 전방에서 벌어지는 정체나 사고, 낙하물 유무 등을 실시간으로 차에 알려주는 스마트도로를 구축해 나가겠다.

▲도로공사 인사의 원칙은?
인사는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뒤 깊이 생각해 보려고 하지만 우선 생각 중인 것은 공정성의 원칙이다. 이 원칙을 갖고 인사업무를 하려고 한다.

▲공공성 강화와 관련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정책을 확대할 생각은?
=도로공사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특수계층에 통행료를 면제하거나 감액해준다. 경차도 감액대상이다. 이렇게 지원해주는 돈이 연간기준으로 3000억원에 달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 추석명절기간 3일간 통행료 면제를 시행해 525억원이 면제됐다. 설날 3일, 추석날 3일 통행료를 면제하면 연간 1천억원이 추가된다. 이렇게 해서 전체적으로
4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다. 연간 도로공사의 통행료 수입이 4조1000억원인데 약 10%수준이다.

▲공공성을 강조하다 보면 경영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공공성에 무게를 두다보면 경영효율이 떨어지고 부채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은 경영혁신안을 만들어 시행하고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늘려서 돌파할 복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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