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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 "미니스커트는 짧을수록 좋아"…또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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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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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대단히 죄송스럽다" 즉각 사과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가운데 27일 오전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관계자들과 사건 현장을 살펴본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27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가 사과했다.

송 장관은 이날 귀순현장을 둘러본 뒤 JSA 경비대대 한국 측 병영식당에서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자신을 기다리느라 식사가 좀 늦어진 장병들을 의식한 듯 "원래 식사 자리에서 길게 얘기하면 재미가 없는 건데 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하죠"라고 말을 시작했다.

그러나 '미니스커트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는 말은 농담이라도 성희롱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또 지난 13일 북한군 병사가 귀순할 때 북한군 추격조가 40여 발의 총격을 가하고 기관총 등으로 중무장한 지원병력이 몰려올 정도로 남북한 무력 충돌 가능성이 큰 곳에서 '미니스커트'를 거론하며 장병 격려 발언을 한 것 자체가 부적절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송 장관은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며 즉각 사과했다.

송 장관은 국방부가 배포한 '국방장관의 입장' 자료를 통해 "JSA 작전지역 방문 후 JSA대대 장병식당에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 중인 병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서 식전 연설을 짧게 하겠다는 취지의 일부 발언과 관련해 본의와 다르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던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장관은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법원의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된 것과 관련해 지난 23일 국회에서 '군 1년 선배이고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적도 있다. 다행이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여당 의원 등이 사적인 감정을 앞세운 발언이라며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송 장관은 또 '전술핵' 재배치 문제와 관련해서도 발언이 오락가락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며 장관 후보자 시절엔 로펌과 방산업체에서 거액의 자문료를 받은 것과 관련해 "서민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가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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