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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국정원 댓글공작' 김병찬·원세훈 내일 검찰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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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찬, 지난 24일 1차 검찰소환에 불응

왼쪽부터 김병찬 서울용산경찰서장. 원세훈 전 국정원장. (사진=자료사진)

 

2012년 경찰의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를 축소‧은폐한 의혹을 받는 김병찬 서울용산경찰서장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8일 검찰에 소환된다.

김 서장은 지난 24일 예정된 검찰조사에 한 차례 불응한 바 있어 두 번째 소환에는 응할지 주목된다.

27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은 다음날 김 서장과 원 전 원장은 각각 오전 10시와 오후 3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김 서장의 사무실과 거주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지난 2012년 국정원 댓글사건의 경찰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사건은 18대 대선을 코앞에 둔 2012년 12월 11일, 국정원 여직원이 사이버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서울 수서경찰서가 수사를 하던 중, 서울지방경찰청이 디지털 증거 분석을 지원했던 것으로 현재 국정원 정치공작 사건의 단초가 됐다.

조사를 마친 서울청은 18대 대선을 사흘 앞둔 심야 시간에 "후보자 비방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거짓 발표를 했다. 당시 김 서장은 서울청 수사2계장으로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의 노트북 분석 등을 담당했다.

김 서장은 당시 수사 과정에서 서울청을 담당하던 국정원 직원 안모씨와 40여 차례 통화·문자를 주고받은 사실도 드러난 상태다. 김 서장은 최근 직원을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국정원장은 원세훈 전 원장으로, 그는 2009년 2월부터 4년 동안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당시 사건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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