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태 중심에 있어 가장 주목을 받았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위원장 공석 자리가 드디어 채워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문체부)는 27일 자로 황현산 고려대 명예교수를 예술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임기는 3년.
황 신임 위원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평론가로서 예술계의 존경과 지지를 받는 문단의 원로이다.
이 시대 최고의 산문집으로 평가받고 있는 <밤이 선생이다="">를 비롯한 <얼굴없는 희망="">, <말과 시간의="" 깊이=""> 등 다수의 책을 쓰고 번역 작업을 했다.
또한 황 위원장은 고려대 명예교수로 30여 년간 학자와 평론가로 활발히 활동하였고, 언론 기고 등을 통해 문화 전반에 대한 폭넓은 통찰과 식견을 보여줬다.
문체부는 "황 위원장은 앞으로 그간 예술계에서의 활동과 경험을 토대로 기관 현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예술위가 예술지원체계의 핵심 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임 위원장과 위원들, 예술 현장과 함께 논의하며 개혁 방안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말과>얼굴없는>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