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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 말고 실력으로 평가해달라” 김태완 감독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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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는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한 이래 처음으로 1부리그 강등 위기에서 살아남은 팀이 됐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군 팀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실력까지 폄하되는 것이 안타깝다. 경기 결과로 평가받고 싶다”

상주 상무는 K리그 역사상 최초로 강등 위기에서 살아남은 주인공이다. 상주는 2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 0-1로 패했다.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덕에 연장에 나선 상주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잔류했다.

K리그가 승강제를 도입한 2013년 가장 먼저 승격의 기쁨을 맛본 상주는 2014년 K리그 클래식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됐다. 하지만 곧바로 K리그 챌린지 우승으로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고 같은 해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 이뤘다.

소속 선수가 시즌 중 대규모로 이탈하는 데다 짧은 기간 호흡을 맞춰야 하는 군 팀 특성상 2016년의 성과는 상당히 놀라운 결과였다. 하지만 2017시즌 상주는 또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했다.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 상주는 강등이 아닌 K리그 클래식 잔류로 활짝 웃을 수 있었다.

올 시즌 처음 감독으로 상주를 이끈 김태완 감독은 “한국 프로축구를 보면 우리가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태완 상주 감독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성공한 상주 선수들을 칭찬하며 군 팀이라는 편견이 아닌 실력으로 평가해달라고 당부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그는 “21개월 군 복무로 선수들 조직력이나 컨디션 관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하부리그에서 경기하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전역하면 일반 선수인데 군 팀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실력까지 폄하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 구성으로는 K리그 클래식에 있는 게 당연하다”면서 “결과로 평가받고 싶다. 경기하지도 않았는데 우리가 이기면 안 되고 K리그 클래식에 있으면 안 된다는 생각은 정말 아닌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올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아 상주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내년 시즌 구상도 일찌감치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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