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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5점' 무승부로 빛 바랜 손흥민의 풀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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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브로미치를 상대로 풀타임을 뛴 손흥민. (사진=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무승부로 빛이 바랜 손흥민(25, 토트넘 핫스퍼)의 풀타임 출전이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1-1로 비겼다. 7승3무3패 승점 24점 3위. 웨스트 브로미치는 2승5무6패 승점 11점 17위를 유지했다.

손흥민은 최근 상승세를 바탕으로 연속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2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최근 6경기(교체 1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면서 손흥민을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했다.

하지만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면서 경기가 망가졌다.

토트넘은 전반 4분 델레 알리가 어정쩡한 트래핑으로 제이크 리버모어에게 공을 뺏기면서 실점했다. 리버모어가 찔러준 패스를 살로몬 론돈이 잡았고, 다빈손 산체스를 밀쳐낸 뒤 골을 터뜨렸다.

선제골 허용으로 어수선했지만, 손흥민은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 32분에는 벤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벤 포스터를 뚫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날린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15분 포체티노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얀 베르통언과 해리 윙크스를 빼고, 페르난도 요렌테와 무사 뎀벨레를 투입했다. 공격력 강화였다.

요렌테와 해리 케인이 투톱으로 서면서 손흥민도 공 연결에 힘을 썼다.

후반 29분 동점골이 터졌다. 선제골 빌미를 제공한 알리의 크로스를 케인이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손흥민도 왼쪽 측면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드리블을 선보였다. 하지만 토트넘이 원한 역전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 평점 7.5점을 받았다. 양 팀 통틀어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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