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사상 첫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다음 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3위 스웨덴, 4위 핀란드를 차례로 상대한다.(사진=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사상 첫 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둔 한국 아이스하키가 '세계 최강'과 맞선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 27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종합 훈련원에 소집된다. 백지선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 걸친 세부 전술까지 꼼꼼하게 챙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루 두 차례의 빙상 훈련을 소화하는 등 빡빡한 훈련 일정을 준비했다.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주간 소집훈련 후 11일 출국해 다음 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미리 보는 올림픽'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금메달을 다툴 세계 랭킹 1위 캐나다, 3위 스웨덴, 4위 핀란드, 6위 체코와 한국이 출전한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체코를 제외한 최상위 3개국과 격돌한다. 12월 14일 캐나다를 시작으로 핀란드(15일), 스웨덴(16일)과 3연전이다.
세 나라 모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세계랭킹 21위의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열세가 분명하지만 세계 최정상 전력의 세 나라를 상대로 사상 첫 올림픽을 앞둔 모의고사를 치른다는 구상이다.
특히 '세계 최강' 캐나다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5월 덴마크에서 열릴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에서도 만나는 만큼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