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사회복지회((회장 김진숙) 주최로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미혼 양육모 저립지원 방안 성과보고회'에서는 미혼 양육모들의 정서적 지원과 경제적 자립지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미혼 여성이 준비되지 않은 임신을 할 경우 굉장히 당황스러울 텐데요.
더욱이 출산 후 아이를 입양시키지 않고 혼자서 양육하기를 원한다면 더욱 막막하기만 할 겁니다.
이런 미혼 양육모의 자립을 지원하고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동방사회복지회가 해피맘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석 기잡니다.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런 임신으로 출산할 수밖에 없었던 미혼모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 OOO / 미혼모 >
“처음 임신사실을 알았을때는 내 삶의 걸림돌, 뭐 이런 거였습니다. 인제 아이를 낳으면서 그 울음소리를 듣는 순간 내 삶의 이유이고 희망도 느꼈습니다.”
앞이 캄캄하고 암울한 상황에 놓였지만 출산 후 양육을 선택한 미혼의 엄마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사업인 해피맘은 미혼모들에게 한 줄기 빛이었습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지난 2009년부터 미혼 양육모들의 정서적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또 지난 2015년부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해피맘 시범사업 배분협력기관으로 선정돼, 3년간 양육모 지원사업을 전개해왔습니다.
해피맘은 미혼 양육모 스스로 삶을 개척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직업훈련과 더불어 취업 지원을 하는 게 사업의 핵심골자입니다.
< 김진숙 회장 / 동방사회복지회장 >
"그들에게 자존감도 불어넣어주고 또 교육이나 직업훈련을 통해서 그들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줌으로써 그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특히 미혼 양육모들의 자립을 위해 꼭 필요한 취업훈련은 해피맘 사업의 핵심요소입니다.
무엇보다 적성과 취업가능성을 모두 고려해 다양한 전문 자격과정의 취업훈련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36%(10명 중 3.6명)가 바리스타 과정을 이수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동방사회복지회는 지난 8일 미혼 양육모들이 일하는 ‘카페 이스턴’ 협동조합을 창립하고 카페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이선희 / (가명) 카페이스턴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 >
“현재까지는 직원이었지만 이제는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면 저희가 다 사장입니다. 다들 맡은바 위치에서 사장이란 마음으로 출발했으면 합니다.”
동방사회복지회는 해피맘 사업 3주년을 돌아보고 미혼양육모 자립지원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수행기관들과 네트워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 성정현 교수 / 협성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네트워크나 연대를 위해서는) 각 시설이나 단체마다 나름대로의 전문성이나 독자성이라는 부분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혼 양육모들이 우리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배려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CBS 뉴스 박성석입니다.
(영상취재 / 최현 정선택, 편집 / 이승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