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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번영'보다 '가정'과 '관계'강조하는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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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예키엘 엑스타인 랍비]"기독교와 유대교, 2천년간의 분리 뛰어넘어 화해.협력해야"

■ 방송 : CBS뉴스 파워인터뷰(CBS TV, 11월 22일(수) 밤 9시 50분)
■ 진행 : 권혁률 선임기자
■ 대담 : 예키엘 엑스타인 (랍비)

 




◇권혁률> 랍비님, 반갑습니다.

◆예키엘 엑스타인> 안녕하세요?

◇권혁률> 예, 한국말 잘하십니다.

◆예키엘 엑스타인> 샬롬.

◇권혁률> 샬롬. IFCJ(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 기독교인과 유대교인의 국제교류협회 어떤 단체인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예키엘 엑스타인> 제가 약 35년 전에 미국에서 설립한 기독인과 유대인의 친선협회인 IFCJ는 기독교인과 유대인 사이에 끊어진 다리를 연결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목적으로 합니다.

지난 2천년 동안 기독교인과 유대인들은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기독교인과 유대인들의 사이를 좁히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기독교인과 유대인들이 화해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마치 한국교회가 남북이 하나 되기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과 같다고 할까요?

◇권혁률> 이번에 한국에 방문하신 목적 좀 말씀해 주시죠.

◆예키엘 엑스타인> 세계적으로 저희 사역이 확장되고 있고 한국에도 한국지부가 설립되었기 때문에 방문했습니다. 한국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한국의 기독교 교육전문가들을 만나서 유대인들이 어떻게 우리의 자녀들에게 교육을 통해서 우리의 가치와 영적인 헌신을 전수하는 지를 나누기 위해서 왔습니다.

◇권혁률> 유대인의 신앙교육, 아주 유명한데요. 특별히 신앙전승교육,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신앙교육, '가정'과 '안식일' 강조해야

◆예키엘 엑스타인> 유대교가 수천 년 동안 생존할 수 있었던 비밀은 바로 ‘가정’입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원리는 ‘안식일’입니다.

‘안식일’과 ‘가정’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오늘날 사회는 이 두 가지를 가장 심하게 공격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가정과 가족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모든 것에서 벗어난 시간인 안식일을 공격합니다.

안식일에는 컴퓨터와 쇼핑센터에서 해방되는 날이지요. 이 날은 가족들과 함께 온전히 시간을 보냅니다.

교회에 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성경을 공부하는 이것이 비밀입니다. 이 비밀은 가정에 있고, 안식일을 통해서 구현됩니다.

◇권혁률>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아주 중요하신 말씀이고요. 요즘 한국교회에서 ‘다음세대로 신앙전승교육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 이런 안타까움이 많습니다. 한국교회에 조언을 좀 해주시죠.

성공의 의미 다시 생각해야

◆예키엘 엑스타인> 교육의 최고의 강조점인 ‘성공’, ‘번영’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자녀들이 성공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성공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그 성공 때문에 얼마나 많은 귀중한 것들을 희생하고 있습니까?

만약 성공을 얻기 위해서 우리가 가정과 안식일 그리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휴식을 희생해야 한다면 그것은 성공이 아닐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성공과 번영이라는 것이 중요하지만 가정, 관계, 동정심, 이웃에 대한 사랑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권혁률> 아까 말씀하시면서 ‘유대교와 기독교, 2천 년간 헤어져 있었다’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기독교와 유대교가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지 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예키엘 엑스타인> 기독교는 유대교에서 파생되었는데 그 이후에 서로 갈라졌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잊어버린 것은 예수님이 유대인이었다는 사실과 성경은 우리의 경전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인 예수님을 통해서 구원이 이방인들에게 주어졌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는 여러분에게 성경과 여러분의 주님을 드린 셈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공통점은 많습니다. 우리는 가치와 십계명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것이 계명의 중심이라고 하셨는데, 우리도 그렇게 믿습니다.

◇권혁률> 유대교와 기독교,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까요?

◆예키엘 엑스타인>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은 하나가 되어서 안식일, 그리고 가정, 그리고 가치의 중요성을 지키는 삶을 전 세계에 확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유를 위해서 산다는 것을 명백히 선언해야 할 것입니다.

◇권혁률> 마지막으로 한국 기독교인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예키엘 엑스타인> 저는 더 많은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을 방문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더 많은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신앙의 기초인 유대교에 대해서 발견하고 알아가고 있습니다. 유대교의 뿌리는 예수님 육신이 사셨던 이스라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이 다니셨던 길을 걸어보지 않고, 선지자들이 걸었던 길을 걷지 않고 어떻게 온전한 기독교인이 되겠습니까?

그리고 한국교회에 요청 드리고 싶은 것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저희와 함께 해주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적들과 대치하고 있고, 우리는 전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저는 이스라엘과 한국이 그리고 기독교인과 유대인이 친구가 될 것이고, 언약적인 깊은 관계에 들어갈 것이라고 믿습니다.

◇권혁률>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예키엘 엑스타인>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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