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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대통령 국빈 방한…사위는 한국에서 근무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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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정상 총 13차례 활발한 정상 방문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22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국빈 방한하면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과거 외교 관계가 주목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991년 구소련의 해체와 함께 독립했으며 이듬해 우리 정부와 수교를 맺은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이다.

특히 독립 이후 첫 정상인 고(故) 카리모프 대통령은 임기 중 8차례나 한국을 방문하는 등 중앙아시가 국가 중 가장 한국과 인연이 깊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역대 대통령들도 5차례나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등 양국 정상은 총 13차례 교환방문을 할 만큼 정상급 외교가 활발한 나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새 정부 출범 직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강력한 요청으로 성사됐고, 지난 7일 국빈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었으면 첫 번째 국빈 방한 정상이 됐었을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 방한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위가 한국 기업에서 근무한 적도 있어 더욱 친근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둘째 사위가 한국에 있는 자동차 회사에서 5년간 근무한 적이 있다"며 "손녀가 한국말을 잘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에 한국에 처음으로 방문하지만, 부인은 딸과 사위 등 가족을 만나러 한국에 여러차례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청와대는 한-우즈베키스탄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경제 분야를 비롯한 양국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방문해 밝힌 '신북방정책' 구상의 마지막 축에 우즈베키스탄이 위치하는 점도 눈여겨볼만 하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460개 정도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플랜트 수출액은 106억 달러 규모다.

청와대는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성장률이 매년 7~8%에 달하는 등 인프라 건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경제개발 경험 공유, 금융협력 등 총 8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경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청와대는 다른 민족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온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고려인에 대한 호의적인 정책을 펴는 것도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에는 전체 52만명의 고려인 중 18만명 정도가 정착해 성공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 방한한 우즈벡 대표단에도 장관과 상·하원 의원 등 4명이 고려인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중앙아시아의 자원 부국인 우즈베키스탄이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의 비핵화를 이끌었을 정도로 핵 없는 세상을 바라는 열망이 크다"며 "북한 대사관을 추방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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