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美 대북강경조치 적절치 못해…北강경대응만 초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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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1-2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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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22일 사설에서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비판

 

중국 관영매체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미국의 조치를 비난하는 등 미국의 대북 강경기조에 부정적인 논조를 나타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2일 사설에서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겨냥해 "현 상황에서 미국의 조치는 적절하지 못하다"며 "북한에 대한 새로운 압력은 북핵문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바꾸게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북한의 강경대응만 초래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최근 60일 넘게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미국이 북한에 강경한 조처를 취하는 것은 김정은에게 명백히 좋지 않은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나 북한 모두 치킨게임을 하고 있어 심각한 충돌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북한은 대미 정책을 변경하기 어려우므로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다고 해서 북한이 핵 문제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믿음은 동화 같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와 인민일보의 영자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사설에서도 "북한이 유엔 제재 압박 아래에서 핵문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입장 변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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