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남서쪽 이베리아반도에 위치한 열정의 나라 스페인. 스페인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물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매력의 나라임에 틀림없다.
역사와 이야기로 가득한 정치, 문화의 중심 마드리드부터 옛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생생하게 남아있는 도시 그라나다까지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돋보이는 미학의 나라 스페인으로 떠나보자.
◇ 마드리드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는 다채로운 경관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도시다. 마드리드는 10세기경 톨레도를 방어하기 위해 무어인이 세운 성채에서 비롯됐으며 당시에는 마헤리트라 불렀다.
이 성은 마드리드가 수도로 된 후에는 왕궁이 되었고 동시에 이 도시의 중심이 됐다. 기나긴 역사의 시간을 품은 마드리드. 고풍스러운 건물들과 현대식 시설들이 어우러져 마치 영화 속에 나올 법한 낭만적인 유럽의 이미지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투우가 시작된 절벽 도시, 론다. (사진=자유투어 제공)
◇ 론다스페인 남부 지역 말라가의 론다에는 최고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누에보 다리'도 있고 스페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투우장'도 있다. 까마득한 깊이의 협곡 밑바닥까지 닿은 거대한 누에보 다리는 수많은 여행자가 론다를 찾는 이유다.
협곡 아래에서 누에보 다리를 올려다보면, 자연과 문명이 어우러진 경이로운 장관에 매료될 수밖에 없다. 물론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절경은 아찔하기 그지없다.
1785년에 지어진 론다 투우장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투우장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지름 66m의 원형 투우장으로 최대 6000명을 수용할 정도의 큰 규모를 자랑한다.
관중석 앞쪽으로는 우아한 모양의 원기둥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치돼 있으며 원기둥 사이는 거의 직선에 가까운 완만한 곡선형 아치로 연결되어 있다.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미가 돋보이는 이곳에서 열리는 투우 경기는 스페인 내에서도 항상 큰 관심을 받는다.
유네스코 문화 유산이자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콜럼버스의 무덤이 있는 세비야 대성당. (사진=자유투어 제공)
◇ 세비야세비야 성당은 유럽에 있는 성당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로 거대한 위용을 자랑한다. 12세기에 세운 이슬람 사원을 허물고, 1402년부터 약 100여 년에 개축한 이곳은 이슬람 양식과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성당 내부에는 세비야를 이슬람교도로부터 되찾은 산 페르난도 왕을 비롯한 에스파냐 중세기 왕들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 남쪽 문 근처에는 세비야에서 항해를 떠나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무덤이 함께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다운 선율의 분위기가 맴도는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 (사진=자유투어 제공)
◇ 그라나다
스페인 남부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그라나다에서는 이슬람 왕조의 슬픈 역사가 배어 있는 알함브라 궁전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장식의 방이 2개의 커다란 파티오로 구성된 알함브라 궁전은 13세기 후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인 나스르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 시대에 제작됐다.
아라베스크 문양으로 장식된 벽, 화려하지만 조화로운 패턴의 타일 바닥, 나무 혹은 대리석에 섬세한 조각을 새긴 천장 등 정교한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이곳은 이슬람 미술의 정점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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