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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에 누가 될 것 같아 안타깝고 참담" 전병헌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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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억 뇌물'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20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박종민기자

 

전병헌(59)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롯데홈쇼핑으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전 전 수석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를 사실상 사유화하고, 이를 창구로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으로 하여금 협회에 3억원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당시 방송 재승인 허가 시기에 있던 롯데홈쇼핑 측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던 전 전 수석을 바라보고 돈을 건넸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로비용으로 뿌린 상품권을 전 전 수석의 가족이 사용한 흔적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수석은 지난 16일 수석직에서 물러났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이 '롯데 3억 뇌물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20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일행이 전 전 정무수석을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박종민기자

 

이날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한 전 전 수석은 "다시 한번 직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 청와대에 누가된 것 같아 안타깝고 참담하다"며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불법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검찰조사에서 충분히 다 말하겠다"며 혐의는 전면 부인했다.

앞서 검찰은 전 전 수석이 국회의원이던 시절 비서관이었던 윤모씨와 김모씨, 폭력조직원 출신으로 알려진 브로커 배모씨 등 3명을 지난 10일 구속했다.

지난 15일에는 윤씨 등에게 돈을 준 혐의를 받는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장 조모씨도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전 전 수석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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