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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살아남은 '잔류왕' 인천…상주·부산 승강 PO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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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왕' 인천이 내년에도 K리그 클래식에서 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잔류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살아남았다.

인천은 18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마지막 38라운드 홈 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인천은 7승18무13패 승점 39점으로 9위로 시즌을 마쳤다.

인천의 애칭은 '잔류왕'이다. 매번 약한 전력으로 강등 후보로 꼽혔지만, 2013년 7위, 2015년 8위 등 종종 성적을 냈다. 또 2014년 10위, 2016년 10위로 한 번도 K리그 챌린지로 밀려나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에서 강등을 경험하지 않은 8개 팀 중 하나다. 전북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 전남 드래곤즈 등 기업 구단 사이 유일한 시도민 구단이다.

올해도 마지막 경기에서 잔류를 확정했다.

인천은 승점 36점 9위로 전남과 상주(이상 승점 35점)에 한 발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섰다. 패할 경우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었지만, 결국 9위로 K리그 클래식에 남았다.

인천은 후반 7분 문선민이 상주 골문을 열었다. 문선민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린 뒤 골라인 안에 떨어졌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문선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도혁이 쐐기를 박았다.

인천은 지난해에도 최종 라운드에서 잔류를 확정했다. 수원FC를 1-0으로 꺾었고, 성남FC가 포항에 패하면서 11위에서 10위로 올라섰다.

하위 스플릿 최종 순위도 결정됐다. 포항이 7위, 대구FC가 8위, 인천이 9위. 전남이 10위를 지키면서 K리그 클래식에 남았다. 광주FC가 일찌감치 12위 강등을 확정한 가운데 상주가 11위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승격과 강등을 거듭하던 상주는 지난해 상위 스플릿에 진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올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추락했다.

상주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을 상대는 챌린지 2위 부산 아이파크다. 부산은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아산 무궁화를 3-0으로 누르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상주는 고(故) 조진호 감독이 부산 부임 전 이끌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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