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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이 보이네' 박성현, 투어 챔피언십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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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LPGA 제공)

 

박성현(24)이 4관왕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며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9언더파 공동 2위 그룹 캐롤라인 마손(독일), 사라 제인 스미스(호중)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다.

특히 박상현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과 함께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올해의 신인까지 4관왕에 도전한다.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39년째 나오지 않는 기록이다.

일단 올해의 신인은 확정했다. 상금 타이틀 역시 현재 1위라 우승하면 무조건 확정인 타이틀. 올해의 선수 역시 현재 3위지만, 우승만 하면 순위가 뒤집힌다.

변수는 평균 타수다. 박성현이 가장 욕심 내는 타이틀이지만, 우승과 상관 없이 기록을 살펴봐야 한다. 2라운드까지 렉시 톰슨(미국)의 성적은 6언더파. 2라운드까지 톰슨과 격차는 0.038타. 3~4라운드에서 톰슨보다 3~4타를 덜 치면 역전이 가능하다.

박성현은 "사실 이번 대회에서 긴장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첫 홀에서는 가볍게 긴장하는데 그 후로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이 편안하게 플레이하고 있다"면서 "1, 2라운드를 좋은 성적으로 마쳤는데 이대로만 가면 좋을 것 같다. 주말에 바람이 좀 더 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세계랭킹 1위를 재탈환하고, 또 CME글로브 포인트 1위로 올라서면서 보너스로 100만 달러(약 11억원)도 챙긴다.

장하나(25)와 김인경(29), 김세영(24)이 7언더파 공동 7위에 오른 가운데 평균 타수 1위인 톰슨은 6언더파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올해의 선수 1위를 달리고 있는 유소연(27)은 1언더파 공동 39위다.

한편 현재 15승을 합작 중인 한국 선수가 우승한다면 2015년 LPGA 투어 한국 최다승 기록인 15승을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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