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포항지진 관련 원전 시설을 방문해 현장 점검하고 있다.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발생한 포항 지진과 관련하여 17일 월성원전과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현장 점검했다.
포항 지진으로 인한 시설의 지진계측값은 월성 1호기 0.0134g, 경주 방폐장 0.0144g로 수동정지 기준 0.1g 미만이었으나, 지진경보 기준 0.01g을 초과했다.
김 위원장은 월성1호기 및 경주 방폐장의 안전점검 진행상황과 지진계측기 등 주요설비 상태를 직접 점검한 후, "원전 안전과 직결된 주요 계측값은 다시 한번 적절성을 확인하고, 주요 기계·설비 등의 지진영향을 철저하게 분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김위원장은 원자력안전위원회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지진상황점검회의(영상회의)를 주재했다.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7일 지진상황 점검회의(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결과 지진경보가 발생한 월성 1호기와 경주 방폐장 뿐 아니라, 경주 원전전체(월성 2~4, 신월성 1‧2)로 점검범위를 확대해 안전점검을 진행하기 위한 '특별점검 전담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전담반은 안전정책국장을 단장으로 원안위 및 안전기술원 전문가 등 24명으로 꾸려졌다.
김위원장은 "안전점검을 철저히 진행하고, 그 결과를 지역 주민 등에게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