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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논평] 이영표 선수와 김하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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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실한 크리스천인 축구선수 이영표. 지금은 은퇴해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스포츠영웅중 한 사람입니다. 현역시절 그의 기도세리머니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전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축구 이야기와 신앙 간증 외에는 일절 사회적 발언을 하지 않던 이영표 선수가 며칠전 작심발언을 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인간에게 등장보다 퇴장이 훨씬 더 중요한 이유는 누구든지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서 퇴장하는 그 모습 그대로가 역사 속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 즉시 재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한국교회를 대표했던, 어쩌면 존경받는 모습으로 떠날 수 있었던 한 목사의 마지막 퇴장이 비참하게 ‘세습’이라는 이름으로 끝나고 말았다”며 “퇴장하는 모습 그대로 이미 한국교회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부끄러운 모습으로 재등장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구체적으로 특정인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 이야기임을 누구나 알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또하나의 인물을 떠올리게 됩니다. 바로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입니다.

아버지에 이어 명성교회 담임목사로 취임한 김하나 목사. 그는 한국교회안에서 가장 촉망받는 젊은 목회자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그는 명성교회 청년부 사역을 통해 많은 청년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고, 세련되고 실력있는 목회자로 알려졌습니다.

바로 지난 주까지 사역하던 새노래명성교회에서도 목회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그렇기에 새노래명성 교인들은 김하나 목사가 자신들과 계속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원했다고 합니다.

이영표 선수는 1977년생, 김하나 목사는 1973년 생으로 비슷한 연배입니다. 나이도 비슷할뿐 아니라, 실력으로 젊은 크리스천에게 존경을 받아온 공통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 사람은 여전히 ‘노력으로 꿈을 이룬 성실한 크리스천’으로 남고, 다른 한 사람은 ‘세습의 수혜자’로 기억될 상황입니다.

이제라도 김하나 목사가 아버지의 후광이 아니라, 그 자신의 실력과 노력으로하나님께 헌신하는 일꾼으로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그 길이야말로 진정 명성교회를 살리고 아버지와 본인도 살리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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