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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최종전 '니가 가라 승강 PO·우리가 간다 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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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성남의 모습. 올해 인천, 전남, 상주가 이 힘겨운 경기를 피하려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챔피언은 이미 결정됐다. 하지만 K리그 클래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승 경쟁 만큼 치열했던 3위 다툼, 그리고 K리그 클래식에 남기 위한 강등권 탈출 싸움이 마지막 라운드(18~19일)에 최종 결판이 난다. 18일에는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한 팀, 19일에는 3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한 팀이 결정된다.

먼저 강등권 탈출을 놓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가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광주FC가 이미 12위로 K리그 챌린지 강등을 확정한 상태에서 현재 성적은 인천이 9위, 전남이 10위, 상주가 11위. 인천이 승점 36점, 전남과 상주는 승점 35점인 만큼 마지막 경기로 희비가 갈린다.

특히 인천과 상주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또 전남은 대구FC를 상대로 잔류에 도전한다.

승점 1점이 앞선 '잔류왕' 인천이 가장 유리하다. 인천은 비기기만 해도 K리그 클래식에 남는다. 게다가 올해 상주와 세 차레 맞대결에서 2승1무로 우위다. 다만 상주에 패할 경우에는 전남-대구전 결과에 따라 강등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올해 30골로 다득점에서 전남(53골)에 크게 밀리기 때문.

전남도 인천과 마찬가지로 최종 대구전 무승부만 기록해도 승강 플레이오프를 피할 수 있다. 다득점에서 인천, 상주(41골)가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져도 상주가 패하면 잔류가 가능하다.

상주가 가장 불리한 입장. 인천을 이기면 K리그 클래식에 남는다. 하지만 그 외 결과 때는 전남-대구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수원. 올해는 K리그 클래식 3위로 챔피언스리그 도전이 목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잡아라

K리그 클래식 1~3위에게 주어지는 특권 중 하나는 챔피언스리그 티켓이다. 챔피언 전북 현대, 2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티켓을 손에 넣은 가운데 2장의 주인이 가려지지 않았다. 바로 K리그 클래식 3위와 FA컵 챔피언이다.

현재 순위는 수원 삼성이 승점 61점 3위, 울산 현대가 승점 59점 4위, FC서울이 승점 58점 5위다.

수원이 가장 유리하다. 수원은 이미 우승을 확정한 전북과 만난다. 다득점(60골)에서 울산(40골)에 20골이나 앞서 전북과 비기기만 해도 3위를 확정한다. 만약 전북에 패하고, 울산이 강원을 잡아 순위가 바뀌어도 챔피언스리그 희망이 있다. 울산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K리그 클래식 4위가 챔피언스리그로 향한다.

울산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상위 스플릿에서 4전 전패를 했지만, 마지막 상대가 상위 스플릿 최하위 강원이다. 여기에 FA컵도 남아있다.

서울은 사실상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렵다. 서울이 최종전에서 제주를 꺾고, 수원과 울산이 나란히 패할 경우 서울, 수원이 승점 61점 동률이 된다. 하지만 올해 서울의 골은 53골. 수원이 골을 못 넣고 패한다는 가정 하에 최소 7골을 넣고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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