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교조 제공)
포항 지진으로 수능 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당초 24일로 예정했던 전국조합원 연가조퇴 투쟁을 12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16일 오전 비상 상임집행위원회 등을 열어 "갑작스런 천재지변과 수능 연기로 인해 총력투쟁 일정의 탄력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24일로 예정된 '3대교육적폐 청산을 위한 연가투쟁'을 12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수능이 안정적으로 치러진 이후에 총력투쟁 재개일정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교조는 "위원장과 시도지부장의 집단단식도 중단하며 17일로 예정된 수도권 촛불집회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는 "교원 평가 및 성과급제 폐지, 법외노조 통보 철회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며 "정부는 수능 연기 조치에서 보여준 단호하고 분명한 의지로 교육적폐 청산에도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