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부원장에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원승연 명지대 교수가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임시 회의를 열어 최흥식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유 위원과 원 교수를 금감원 부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두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20일부터 3년 간이다.
금감원에선 최흥식 원장이 새로 취임한 지난 9월 11일 이후 임원에 해당하는 부원장과 부원장보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이 가운데 검찰의 채용비리 수사에 따라 지난달 12일 서태종 수석 부원장과 이병삼 부원장보의 사표가 수리됐다.
유광열 신임 부원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행시 29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산업경제과장,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 산하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쳐 금융위내 증선위 상임위원으로 재직해온 경제 관료 출신이다.
금감원의 수석 부원장은 내부 인사 사항이어서 금융위에선 부원장 임명만 하지만 관례상 관료 출신이 수석 부원장을 맡아 왔기 때문에 유 상임위원이 수석 부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승연 신임 부원장은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원,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 임원, 영남대학교 경제금융학부 조교수 등을 거쳐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원 교수는 그동안 감독체계개편과 관련해 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분리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