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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합류 오해' 현주엽 "나보다 (김)종규가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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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 (사진=KBL 제공)

 

"그저 안 다치고 잘 하고 오면 됩니다."

LG 현주엽 감독은 최근 김종규의 대표팀 합류 여부로 눈총을 받았다. 10월27일 kt전에서 발목을 다친 뒤 4주 진단을 받은 김종규는 11월13일 소집되는 농구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 최종 명단에서 빠졌다. 이후 허일영(오리온)의 부상으로 24명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김종규의 조기 복귀였다.

김종규는 4주 진단이 무색하게 2주도 안 돼 코트에 돌아왔다. 일본까지 넘어가 치료를 받은 효과였다.

그리고 7일 삼성전에서 복귀했다. 30분17초를 뛰었다. 이어 12일 KGC전에서는 37분40초나 뛰었다. 덕분에 대표팀 합류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고, 결국 최부경(SK)이 빠지고, 김종규가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LG도, 현주엽 감독도 김종규의 부상 상태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마음고생이 심했을 법 하지만, 현주엽 감독은 담담했다.

현주엽 감독은 "머리 아플 것은 없었다. 그저 가서 안 다치고 잘 하고 오면 된다"면서 "다쳐서 대표팀에 못 보낸다고 했으면 이후 전화를 해서 확인해야 하지 않나. 종규가 김상식 코치에게 받은 전화가 전부다. 나보다 종규가 마음고생이 더 했을 것이다. 실제로 발목이 붓고, 멍이 들어있는 상태"라고 웃어넘겼다.

사실 현주엽 감독은 SK, KGC전에서 김종규의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려 했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김종규가 뛰기를 원했다.

현주엽 감독은 "출전 시간을 조절해주겠다고 했다. 종규가 안 좋으면 사인을 보내겠다면서 일단 정상적으로 기용해달라 했다. 몇 번이나 이야기했다. 종규 입장에서는 팀이 어려우니까 그랬던 것 같다"면서 "다행스럽게 경기를 뛰고 발목이 괜찮았다. 대표팀에서 열심히 하고 오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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