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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양우석 감독은 왜 남북 핵전쟁을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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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강철비' 양우석 감독. (사진=NEW 제공)

 

영화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4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드라마 장르의 '변호인'과는 전혀 다른, 전쟁 액션 장르의 영화 '강철비'가 그의 복귀작이다.

원작 웹툰 '스틸레인'에서 모티브를 가져 온 '강철비'는 남북 핵전쟁 시나리오를 그린
영화다. 북한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 분)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피신하고, 양국 관계는 전쟁 국면에 빠져든다.

양 감독이 이 같은 소재를 소재로 삼은 이유는 실제로 다시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지면 무조건 '핵전쟁'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다.

그는 15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다음에 벌어질 남북 전쟁은 무조건 핵전쟁이고, 여기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북한이 사라지든 남한이 사라지든, 둘다 사라지든 할 것"이라며 "이 전쟁은 벌어지면 안된다는 생각에 이런 소재를 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원작 웹툰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연재 당시와 현재 남북 정세가 달라져 영화에서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변화했다.

양 감독은 "원작 그대로 영화화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스틸레인'이 모티브인데 김정일이 연재 중에 사망해 무언가를 할 수 없었다. 그 이야기를 가지고 다시 관객을 만나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해 캐릭터, 이야기 구조 등을 정세에 맞게 개작했다"고 이야기했다.

'강철비'는 오는 12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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