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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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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음 달 월드컵 조 추첨과 동아시안컵 출전

콜롬비아, 세르비아를 상대로 1승1무하며 반등한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이지만 12월에도 2018 러시아월드컵 조추첨에 이어 동아시안컵 출전까지 만만치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이한형기자

 

11월 A매치는 ‘터닝 포인트’였다. 하지만 여전히 ‘신태용호’는 위기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콜롬비아를 2-1로 꺾었던 축구대표팀은 11월 A매치를 1승1무로 마쳤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도 많은 축구팬에게 박수와 지지를 얻지 못했던 만큼 신태용 감독과 축구대표팀에게 11월 A매치는 분명 ‘보약’이 됐다. 하지만 지나친 안심은 이르다. 여전히 신태용 감독과 한국 축구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나설 32개국 가운데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호주-온두라스, 뉴질랜드-페루를 제외한 30개국이 확정된 가운데 11월 기준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에서 62위인 한국보다 순위가 낮은 국가는 같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사우디아라비아(63위)와 개최국 러시아(65위)뿐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최약체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12월 1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열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은 한국 축구의 현실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확인할 기회다.

4번 포트 배정이 사실상 확정인 가운데 적어도 1, 2개 세계적인 축구 강국과 같은 조에 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느 팀으로 배정되더라도 ‘죽음의 조’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직접 현장에서 한국 축구의 운명과 마주한다. 그나마 개최국 러시아와 같은 조에 배정되는 것이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다.

힘겹게 위기를 넘긴 신태용 감독이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내년 6월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는 살얼음판 같은 위기가 계속된다. 황진환기자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추첨 이후에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이 기다리고 있다. ‘숙적’ 일본을 비롯해 중국, 북한과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한다.

일본은 역대전적에서 40승23무14패로 앞서지만 2010년 10월 0-0 무승부 이후 최근 5경기 연속 승리(3무2패)가 없다. 중국 역시 역대전적은 18승12무2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기록 중이나 지난 3월 창사 원정에서 사상 첫 원정패(0-1)를 당한 만큼 설욕의 기회다. 북한도 그동안 6승8무1패로 우위를 기록했지만 언제나 만나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대다.

동아시안컵은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차출되지 않는다. K리그를 중심으로 아시아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꾸려야 하는 만큼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에게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대표팀은 이달 말 울산에서 대표팀을 소집해 훈련한 뒤 대회 개막을 앞두고 대회가 열리는 일본 도쿄로 건너가 9일 중국을 시작으로 12일 북한, 16일 일본을 차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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