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사진=KLPGA 제공)
박성현(24) 천하가 1주 만에 막을 내렸다.
박성현은 11일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에서 최종 4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지난 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유소연(2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LPGA 투어 루키 최초의 기록.
하지만 1주 만에 펑산산(중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줄 예정이다.
아시안 스윙에서 유독 강했던 펑산산은 최종 9언더파로 우승했다. 지난주 토토 재팬 클래식에 이은 2주 연속 우승. 시즌 3승이자 통산 9승째. 펑산산은 아시안 스윙에서만 5승째를 거뒀다.
L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펑산산이 이번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13일 펑산산의 1위가 발표되면 중국 골프 선수 중 남녀 통틀어 최초 세계랭킹 1위 등극이다.
물론 변수도 있다. LPGA 투어 홈페이지는 6월 한 차례 세계랭킹 예고를 틀린 경험이 있기 때문. 당시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로 발표된 랭킹에서는 리디아 고가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