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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드디어 첫 승…콜롬비아 2-1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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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한형 기자)

 

신태용호가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신태용호 출범 후 5경기 만에 거둔 감격의 첫 승리다.

신태용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이란, 우즈베키스탄)에서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10월 유럽 2연전에서는 러시아(2-4), 모로코(1-3)에 완패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 논란까지 겹치면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됐고,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콜롬비아는 월드컵 남미 예선을 4위로 통과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 강호.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핫스퍼)과 이근호(강원)를 최전방에 세우는 4-4-2 포메이션으로 콜롬비아를 상대했다. 이재성(전북)과 권창훈(디종FCO)이 좌우 측면에 서고,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중원을 지켰다. 고요한(서울)이 기존 오른쪽 측면이 아닌 기성용 옆에 배치됐다. 포백라인에는 김진수(전북), 권경원(텐진 취안젠), 장현수(FC도쿄), 최철순(전북)이 늘어섰고,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꼈다.

일찍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1분 권창훈이 드리블로 콜롬비아 수비를 무너뜨린 뒤 이근호에게 패스를 내줬다. 이근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페널티 박스 안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수비수 2명과 골키퍼를 등진 뒤 돌아섰고,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 골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해 11월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 이후 1년, 그리고 8경기 만의 필드골.

이후 한국이 흐름을 잡았다. 중원에 배치된 고요한은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을 찰거머리처럼 쫓아다녔다. 고요한이 자리를 비우면 최철순이 달려들었다. 로드리게스가 계속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 정도로 악착 같은 수비였다.

전반 19분 권창훈의 중거리슛을 비롯해 전반 38분 김진수의 크로스에 이은 이근호의 헤딩, 전반 40분과 전반 43분 두 차례 이근호의 1대1 찬스 등으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근호 대신 이정협(부산)이 투입됐다. 콜롬비아도 카를로스 산체스(피오렌티나)가 들어왔다.

한국은 후반 권창훈의 연이은 중거리슛으로 콜롬비아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6분 추가골이 터졌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권창훈이 중원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가 손흥민에게 정확히 연결됐고, 손흥민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한국은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좌우 풀백 최철순과 김진수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다급해진 콜롬비아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도 계속해서 콜롬비아 골문을 두드렸다.

잘 버티던 수비진이 한 방에 무너졌다. 후반 3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로드리게스의 프리킥에 이어진 크리스티안 자파타(AC밀란)의 헤딩을 막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37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염기훈(수원)을 투입했다. 리드 상황에서도 지키기보다 맞붙을 놓겠다는 복안이었다. 후반 44분 교체도 권창훈 대신 이창민(제주)이었다. 오히려 공격으로 맞서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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