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와 스위스가 유럽 플레이오프 첫 승을 챙겼다. (사진=유럽축구연맹 트위터)
크로아티아가 월드컵 진출을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크로아티아는 10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홈 경기에서 그리스를 4-1로 완파했다.
1차전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013년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에서 진 팀이 월드컵에 향한 것은 프랑스가 유일했다. 프랑스는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에 0-2로 졌지만, 2차전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화끈한 공격력이었다.
전반 13분 루카 모드리치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은 뒤 전반 19분 니콜라 클라니치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0분 소크라티스에게 실점했지만, 3분 뒤 이반 페리시치가 한 골을 추가했다.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3골을 넣은 것은 1997년 유고슬라비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유고슬라비아의 상대는 헝가리였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4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가 다시 골문을 열면서 4-1 대승을 완성했다.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4-1 스코어는 2001년 독일-우크라이나전 이후 처음.
한편 스위스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솔 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후반 13분 터진 리카르도 로드리게스가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갈랐다.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홈 경기 패배 팀이 승부를 뒤집은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