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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네덜란드, 히딩크 이어 아드보카트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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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16 이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좌절

2014 브라질월드컵 이후 부진에 빠진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 좌절 이후 간판 공격수 아르연 로번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데 이어 딕 아드보카트 감독마저 11월 A매치 이후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사진=네덜란드 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갈무리)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의 추락은 끝이 없다.

로이터 통신은 9일(한국시각) 딕 아드보카트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코틀랜드와 루마니아를 상대할 11월 A매치 이후 감독직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코틀랜드전을 위해 애버딘 원정을 떠난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번 두 경기가 내 마지막이다. 그리고 나서는 그만둘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내가 어느 클럽으로 갈 것인지는 모르겠다. 두 경기를 치르고 나서 지켜볼 것"이라고 향후 계획도 말을 아꼈다.

올해 70세인 아드보카트 감독은 1992~1995년과 2002~2004년에 이어 지난 5월 세 번째로 자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불과 6개월여 만에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 이유는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급격하게 추락하는 네덜란드를 위기에서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럽은 물론,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었던 네덜란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3위 이후 끝 모를 부진에 빠졌다. 월드컵 3위를 이끈 루이스 판할 감독이 물러나소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부진한 성적에 1년도 되지 않아 수석코치였던 다니 블린트로 감독이 바뀌었다.

블린트 체제에서도 네덜란드는 반등하지 못했다. 유로 2016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고,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 예선에서도 부진했다. 결국 지난 5월 경험 많은 베테랑 감독 아드보카트가 긴급 호출됐다.

하지만 아드보카트 감독 체제도 실패다. 네덜란드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가 출전할 기회가 있던 주요 대회를 두 번 연속 나서지 못하게 된 만큼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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