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부산 문화관광축제 경쟁력, 권역별 통합개최·자유여행객 유치 강화로 높여야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축제 상품인 부산불꽃축제가 지난달 28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열렸다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지역 문화관광 축제들이 외래 관광객 유치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한 권역별 통합개최가 필요하고, 부산불꽃축제나 원아시아페스티벌의 유료상품 강화도 필요조건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에서 매년 개최되는 지자체 축제는 모두 35개에 이른다.

소모성 축제를 남발하고 있다는 세간의 비판여론과 달리 연간 5천개와 2만개의 축제를 여는 일본이나 스페인 등 선진국에 비해 실제 축제수는 결코 많지 않다고 한다.

다만, "재밌는 축제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부산경실련 부설 시민대안정책연구소가 8일 개최한 '부산 문화관광축제 진단과 과제 토론회'에서는 우리의 축제를 개선하기 위해 현실적이면서 편견을 깨는 여러 제안들이 쏟아졌다.

먼저,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지역 여행업계는부산의 몇 안되는 인기 관광상품인 불꽃축제와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의 유료화에 대한비판 여론을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왕병구 선진관광여행사 대표는 "1회 부산불꽃축제 때 일본인관람객을 모객했다가 극심한 교통난으로 관람을 하지 못해 불꽃축제 관람료 7~8만원은 물론 70~80만원짜리 여행상품비용을 통째로 환불해 준 사례가 있다"면서 '부산불꽃축제는 교통문제 등을 고려해 일부 유료좌석 판매가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들어 단체여행객을 추월해 절대적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개별 자유여행객을 위해 보다 정확하고 실질적인 축제 정보 제공과 편의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지역 구군 축제의 영세성를 극복하기 위해 권역별 통합개최가 실질적인 해법이라는 제언도 이어진다.

서영부 부산문화재단 본부장은 '경남이나 경북, 전남 등 농어촌지역 '군'단위 축제 예산은 보통 20억에서 30~40억 수준에 이르지만, 같은 수준의 지자체인 부산의 '구' 축제는 1억 안팎에 불과해 영세성이 심각하다"면서 "이런 축제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만족도가 낮은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축제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축제 통폐합을 주장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지역의 반발 등으로 실제로 축제를 없애거나 합치는 것 역시 대단히 힘든 만큼 권역별로 통합 개최해 비용절감과 시너지효과를 올리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 현재의 축제 내용을 개선하기 위해 주최자 내부 평가로 끝내지 말고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외부평가와 축제참가자의 민원· 의견 반영이 활성화돼야 한다는 양방향 소통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