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여름철 폭염을 막아주는 대형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으로 '2017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 상을 수상했다.
그린애플 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는 친환경 비영리단체인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zation)이 주최하고, 유럽연합(EU), 영국 왕립예술협회(RSA), 영국 환경청이 공식 인정하는 유럽최고의 친환경상으로 1994년부터 매년 전세계 500여개 이상의 단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우수사례를 평가해오고 있다.
'서리풀 원두막'은 지구 온난화 등 급격한 기후 변화에 대처한 환경 친화적 정책으로 전력 대신, 통풍이 잘되는 천을 그늘막으로 사용해 더위에 대처하고, 일사병 등 각종 질병으로부터 시민을 안전하게 지키고, 쾌적한 도심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조은희 구청장은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서 상을 수상하면서 "무더운 여름, 도시의 횡단보도에서 땡볕에 노출된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을 만들어주자는 배려에서 창안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리풀 원두막'처럼 작지만 큰 감동을 주는 친환경 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초구는 올 겨울에는 '서리풀 원두막'을 태양광 트리로 활용해 추운 겨울 보행자들에게 온기를 선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