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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FA 18명 공시…스토브리그 달굴 최대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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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시장에 나온 강민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KBO가 7일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한 18명의 선수 명단을 공시하면서 2018시즌 순위 경쟁 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FA 시장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2018년 FA 승인 선수는 KIA 김주찬, 두산 김승회, 민병헌, 롯데 강민호, 문규현, 최준석, 손아섭, 이우민, NC 손시헌, 지석훈, 이종욱, SK 정의윤, 넥센 채태인, 한화 박정진, 안영명, 정근우, 삼성 권오준, kt 이대형 등 총 18명이다.

FA 자격을 획득한 22명 가운데 KIA 임창용, 한화 이용규, 두산 김성배는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았다. NC 이호준은 은퇴를 선언했다.

무엇보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FA 권리를 행사한 롯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손아섭은 현재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상태다. 국내 잔류와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두 고려할 수 있다. 손아섭은 지난 2015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진출에 도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아섭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나타났고 올해는 FA 자격으로 계약을 추진할 수 있어 2년 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강민호는 최근 3시즌동안 타율 0.305, 77홈런, 226타점을 기록한 공격형 포수의 대표주자이며 포지션의 희소가치가 높아 또 한번 대형 계약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5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한 두산의 외야수 민병헌은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공수를 겸비한 외야수로서 가치가 높다. 만 36세의 적잖은 나이지만 최근 5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올리며 건재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김주찬 역시 주목할만한 FA다.

올해 FA 시장의 가장 큰 변수는 해외파의 유턴 여부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이 끝난 김현수와 황재균은 국내 유턴이 유력한 상황이다. 두 선수 모두 새로운 메이저리그 구단과 만족할만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두 선수가 국내 무대로 복귀한다면 FA 권리를 행사한 18명의 계약 규모 및 행선지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FA 18명은 8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 소속 선수와 FA 계약을 맺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 200%와 구단이 정한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전년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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