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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마에스트로' 伊 전설 MF 피를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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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선언한 안드레아 피를로. (사진=B/R FOOTBALL 트위터)

 

이탈리아 축구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38)가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피를로는 7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의 마지막 경기가 끝났다. 나를 응원해준 환상적인 서포터, 코칭스태프, 뒤에서 지원해준 모두,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뉴욕에서의 여행뿐 아니라 축구 선수로서의 여정이 끝났다. 이제는 가족과 함께 하고 싶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피를로는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중 하나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중원을 지배하며 이탈리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A매치 116경기 출전.

1994년 고향팀인 브레시아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인터 밀란을 거쳐 AC밀란과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누렸다. AC밀란에서 두 차례, 유벤투스에서 네 차례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다. AC밀란 시절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두 번 우승했다. 이후 MLS 뉴욕FC에서 2년을 뛰었다.

전 소속팀 유벤투스는 "진짜 천재"라고 피를로를 표현했다.

현역 시절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던 뉴욕의 파트리크 비에이라 감독도 "축구의 개념을 바꾼 선수"라면서 "역대 최고의 홀딩 미드필더 중 하나"라고 피를로를 극찬했다.

비에이라 감독의 말대로 피를로는 기존 홀딩 미드필더의 개념을 완전히 바꿨다. 비에이라 감독은 "이전까지 홀딩 미드필더의 역할은 태클을 해 공을 따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피를로 이후 홀딩 미드필더는 플레이메이커 역할도 해야 한다. 10번처럼 공을 가지고 플레이 한다"고 강조했다.

UEFA는 트위터를 통해 피를로의 별명들을 소개했다.

설계자(Architect), 메트로놈(Metronome), 교수(Professor), 명지휘자(Maestro), 모차르트(Mozart). 모두 건축과 음악 등에 비유한 별명들이다. 그만큼 피를로의 플레이는 정교하고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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