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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 YTN 신임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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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장균 YTN 취재부국장은 고배

YTN이사회는 5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YTN 신임 사장으로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사진=김수정 기자/자료사진)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MTN) 대표이사가 YTN 신임 사장으로 내정됐다.

YTN이사회는 오늘(5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고광헌 전 한겨레 사장, 우장균 YTN 취재부국장(YTN 해직기자 출신), 최남수 전 머니투데이방송 대표이사 등 후보 3인 가운데 최남수 씨를 최종 내정했다.

지난 2008년 MB 특보 출신 구본홍 사장 반대 투쟁을 벌이다 해직된 후, 해고무효 판결을 받아 6년 만에 복직한 우장균 현 YTN 취재부국장은 고배를 마셨다.

최남수 씨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경제, 서울경제, SBS 등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YTN 개국 초기인 1995년 YTN으로 자리를 옮겨 경제부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최남수 씨는 2008년 3월 머니투데이로 옮긴 후 MTN 보도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한 후 2015년 1월부터 MTN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5월 19일, 조준희 사장은 갑작스레 사의를 표명했다. 임기 8개월을 남긴 상황이었다. 조 사장의 자진사퇴로 YTN 사장은 약 6개월 간 공백 상태였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5. 19. 박근혜 정부 인사 YTN 조준희 사장, 전격 사의 표명)

YTN 사장추천위원회는(이하 YTN 사추위)는 1차 공모 당시 노종면 기자 최저점 부여 등 공정성 논란으로 후보자를 내지 못했다. 이후, 재공모를 실시해 지난 3일 면접을 거쳐 후보 3인을 추린 바 있다. (관련기사 CBS노컷뉴스 17. 8. 1. '노종면 탈락' YTN 사추위, 비판 여론에 사장 재공모)

YTN은 오는 12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최남수 씨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박진수, 이하 YTN지부)는 지난달 26일과 이달 3일 각각 성명을 내어 사장 선임은 '생존의 문제'이니만큼, '민심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박진수 지부장은 5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분은 위기상황에서 입신양명을 위해 회사를 두 번이나 등진 분인데 무슨 면목으로 사장에 지원했는지 모르겠다. 말문이 막힌다"고 밝혔다.

박 지부장은 "부적격인사라고 판단해 성명으로도 분명히 반대라고 천명했다. 그럼에도 이사회에서 이렇게 내정된 건 지극히 실망스럽고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현재 YTN 내부에서는 적폐청산과 큰 변화를 원하는데 이 과제를 해낼 수 있을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최남수 씨를 내정한) 이사진이 결국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됐던 분들인데, 사내외 변화 계획을 부려워해서 이런 결정을 한 거라면, YTN은 생존 위기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이번 결과를) 환영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강조했다. 현 YTN이사회를 구성하는 대주주는 한전KDN·한국마사회·KGC인삼공사 등 공기업이다.

YTN지부는 오늘(5일)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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