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 딜라쇼(31, 미국)가 UFC 밴텀급 새 챔피언에 등극했다.
도전자 딜라쇼는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217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26, 미국)를 2라운드 2분 41초 만에 TKO로 꺾었다.
1라운드는 가브란트가 우세했다. 가브란트는 기다리고 있다가 딜라쇼를 끌어들인 후 거리가 좁혀지면 펀치 연타를 터뜨렸다. 종료 직전 딜라쇼의 안면에 라이트 훅을 적중시키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 전세가 역전됐다. 딜라쇼는 호쾌한 헤드킥을 가브란트의 얼굴에 적중시켰다. 추가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곧이어 기회가 왔다.
딜라쇼가 펀치 공방전 중 날린 라이트 훅이 가브란트의 안면에 꽂힌 것. 가브란트는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고 딜라쇼는 달려가 파운딩을 퍼부었다.
이날 승리로 딜라쇼는 3년 만에 타이틀을 재탈환했다. 반면 1차 방어전에서 패한 가브란트는 생애 첫 패배(11승 1패)를 당했다.
딜라쇼는 옥타곤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가브란트에게 '넌 젊으니까 우린 다시 만날 거야'라고 격려해줬다"며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의 UFC 최다 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11차)을 깨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