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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전자랜드의 숙제 '셀비와 박찬희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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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셀비(왼쪽)와 박찬희.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는 올해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재계약 4팀 제외) 지명권으로 단신 외국인 선수 조쉬 셀비(186.7cm)를 뽑았다.

셀비는 명문 캔자스대 출신으로 NBA 경력자다. 유도훈 감독은 당초 정통 센터를 뽑으려다 셀비에 반해 방향을 틀었다. 유력한 1순위였던 디온테 버튼(DB) 대신 뽑을 만큼 셀비는 매력적인 카드였다.

문제는 포인트가드 박찬희와 공존이었다.

KGC를 떠나 전자랜드에 둥지를 튼 박찬희는 지난 시즌 날개를 폈다. 전자랜드의 공격일 진두지휘하면서 평균 7.4개(전체 1위)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그런 박찬희가 셀비의 가세로 삐걱거렸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박찬희와 셀비 모두 공을 가지고 경기를 푸는 스타일이다. 셀비의 가세로 공 소유 시간이 줄면서 어시스트도 평균 4.3개로 확 줄었다.

유도훈 감독도 "그건 내 숙제"라고 말했다.

둘의 역할 분담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도훈 감독은 "찬희가 어시스트도 좋지만, 대표팀에서도 수비형 선수다. 셀비가 공격형이라면 찬희가 수비에 집중하면서 경기 운영을 해주면 된다"면서 "대신 누가 치고 나가도 마무리가 되는 시너지가 있다. 단점을 얼마나 숨기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3일 열린 SK전. 82-79로 승리했지만, 박찬희와 셀비가 함께 뛸 때 오히려 공격이 안 풀렸다. 셀비에게 수비가 몰리면서 박찬희에게 찬스가 났지만, 박찬희가 슛에 약점을 보이는 탓이다.

일단 유도훈 감독은 박찬희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흐름에 따라 찬희 수비가 셀비에게 헬프를 하는 상황이 많다. 공간을 만들어주는 공격을 한다고 하지만, 잘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다"면서 "찬희가 이겨내야 한다. 나는 믿고 던지라고 한다. 눈에 안 보이는 장점을 활용할 방법을 찾으면서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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