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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삼성의 대외 '얼굴역'은 윤부근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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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윤부근 부회장. (사진=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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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5대 그룹 간담회를 하루 앞둔 1일 삼성과 대한상의 양쪽에 비상이 걸렸었다.

일찌감치 참석자가 결정된 현대차와 SK,LG와 롯데 그룹과 달리 삼성에는 마땅한 참석자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공정위원장과 재벌그룹간 1차 간담회에는 권오현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이 참석했었지만 이미 지난달 용퇴를 선언해 둔 상태였기 때문이다.

특히 31일 인사에서는 삼성전자의 부문장인 CEO 3명이 모두 교체된 상황이어서 후임자가 권 부회장이 나갔던 자리에 바로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김상조 위원장과의 간담회가 열리는 2일 아침에야 삼성측 간담회 참석자로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된 이상훈 사장이 정해진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따라 향후 삼성을 대표해 나가야 하는 자리에는 이상훈 사장이 가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CEO 등의 경우 해외출장 일정 등이 많은데 이런 국내 일정에 묶이는것은 부담이라는 지적도 그동안 나온 마당이어서 더욱 그랬다,

이상훈 사장이 경영지원실장 CF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에 내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 사장이 정부관계자와 함께 하는 자리에 나가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2일 오후 사장단 인사에서 CE사업부장에서 물러나는 윤부근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면서 CR(Corporate Relations)담당을 맡기면서 이런 고민거리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CR(Corporate Relations)은 기업의 대외관계를 의미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해외순방 동행이나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 공정위원장과의 간담회와 같은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윤 부회장은 엔지니어 출신이지만 사업부장을 역임하면서 연륜이 충분히 쌓여 있고 언론에 대한 이해도 높아 CR(Corporate Relations)를 담당하기에는 적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과거 이윤우 부회장과 강호문 부회장에게 CR(Corporate Relations)담당을 수행하도록 한 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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