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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병원선' 종영소감 "송쌤 오래 마음에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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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3일 MBC '병원선' 종영소감을 밝혔다. (사진=해와달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하지원이 MBC 수목드라마 종영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3일 소속사를 통해 수술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병원선' 대본을 들고 있는 사진과 종영소감을 공개했다.

'병원선'은 섬마을을 돌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박을 주제로 한 메디컬 드라마다. 하지원은 울음과 웃음에 인색하나 경쟁에 익숙한 야심 많은 외과의 송은재 역을 맡았다.

하지원은 "처음 송은재 역을 맡고 해부학 공부와 봉합 수술에 매진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계절이 바뀌면서 드라마와 이별을 고하게 됐다"며 "이제는 수술 신을 능숙하게 소화하게 되면서 배우로서 또 다른 성장을 이룬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일에는 철두철미하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데 서툴었던 송은재가 병원선 식구들과 섬 곳곳의 환자들을 만나고, 나아가 사랑의 감정을 깨닫게 되며 인간적으로도 크게 성장하는 모습을 연기하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면서 "또 하나의 잊지 못할 배역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거제도에서 ‘병원선’ 촬영을 이어간 몇 달 간의 아름다운 나날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송은재와 함께 울고 웃어준 시청자들의 많은 응원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작품 종영 후에도 병원선 식구들과 '송쌤'이 오래도록 마음에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8월 30일 시작한 '병원선'은 2일 40회로 종영했다. '병원선'은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순항했으나 잡음도 많았다.

극중 신입 간호사 유아림(권민아 분)이 입은 짧은 유니폼으로 복장 문제가 불거졌고, 조폭들에게 병원선 의사들이 목숨을 위협받는 장면이 나오거나, 종영 하루 앞두고 송은재가 골육종 진단을 받는 등 엉성한 전개가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한편, 하지원은 이달 중 아시아권 개봉을 앞둔 오우삼 감독의 글로벌 대작 영화 '맨헌트' 프로모션을 위해 해외 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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