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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황금연휴 물류대란 피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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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조치 틈새 노린 보따리상에 對中 온라인 판매액 증가

 

NOCUTBIZ
추석 황금연휴에 빚어질 '택배대란'을 피해 온라인 쇼핑 구매자가 몰리면서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 사드 보복조치에 관광길이 막히면서 오히려 '대목'을 노린 보따리상들이 온라인 면세점을 이용하면서 중국에 대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도 크게 늘어났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846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7.6% 증가해 200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또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4조 2397억원으로 42.6%% 늘어나면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61.9%를 차지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34조 9633억원 가운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 여행 및 예약서비스 등을 뺀 비중은 15.6%였다.

상품군별로 나눠 살펴보면 전년동월대비 소프트웨어(-7.0%)에서는 감소했지만, 음·식료품(54.1%)이나 가전·전자·통신기기(34.9%), 생활·자동차용품(22.9%), 여행 및 예약서비스(17.5%) 등이 크게 증가했다.

취급상품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종합몰은 27.3%, 전문몰은 28.8%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3/4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 8692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9.2% 증가했고,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 3078억원으로 35.2%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7508억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3.9%, 해외 직접구매액은 5118억원으로 14.4% 각각 증가했다.

해외 직접판매액을 국가(대륙)별로 살펴보면 중국에서 5907억원 어치를 사들여 전체 판매액의 78.7%를 차지했고, 이어 미국(422억원), 일본(345억원), ASEAN(22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하면 대양주(-6.1%)는 감소했지만, 중국(32.6%), 일본(37.3%), 미국(19.4%) 등은 증가했다.

또 전분기와 비교해보면 중국(34.6%), ASEAN(20.1%), 일본(8.3%), 미국(2.9%) 등 모든 국가(대륙)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화장품이 5697억원으로 75.9%를 차지했고,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1042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91억원)이 순이었다.

해외 직접구매액은 미국에서 구매한 경우가 2889억원으로 전체 직구액의 56.4%를 차지했고, EU에서 1122억원, 중국에서 602억원, 일본에서 373억원이 구매됐다.

전년 동분기와 비교하면 중남미(-88.9%) 등에서 감소한 반면, EU(28.6%), 중국(44.9%), 일본(49.5%) 등은 증가했다.

주로 사들인 품목은 의류·패션 및 관련상품(1707억원), 음·식료품(1415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555억원) 등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10월 추석을 앞두고 제수용픔이나 선물 등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았다"며 "특히 황금 연휴로 배송 기간이 길어질 점을 우려해 선구매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에는 온라인 면세점 구매액이 포함되는데 3분기 들어 오히려 중국 1인당 구매액이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며 "사드 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이른바 '보따리상'들이 한국 물품을 사들였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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