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신임 주러대사는 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동문이라며 "각별히 지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신임 대사는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푸틴 대통령과의 인연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우 대사는 이어 "푸틴 대통령이 법과대, 총장도 법과대 출신이다. 저도 변호사니까 통하지 않을까"고도 말했다. 우 대사는 앞서 러시아대사관 법률 고문을 지냈다.
우 대사는 또 "올해 3월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에서 강연을 했는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번째로 강연하고 제가 두 번째"라며 "세 번째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미국장이 거기서 강연했다.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우 대사는 "대사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이익을 위해 한국과 러시아가 우호 협력 동반자가 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푸틴 대통령과 동문이라 하니 더 각별히 지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우 대사는 국회 사무총장 당시 러시아 대학과 양해각서를 맺고, 국회 인문학 강의에 러시아 문학 강의를 개설했다고 소개하며 "러시아를 좋아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