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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배려했던 담백한 배우" 故 김주혁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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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비보에 온라인서 추모 글 이어져

"여자 주연 돋보이게 하는 영화 선택하던 배우로 기억"

"아버지가 일하던 연예계에서 20년을 일하면서도 허세가 없던 배우"

(사진=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제공)

 

배우 김주혁(45)이 교통사고로 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김 씨가 몰던 벤츠 SUV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그랜저 차량과 충돌한 후, 인근 아파트 벽면 근처 2m 계단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부검 결과, 김 씨의 직접적인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love****는 "기사를 접하고 거짓말일 것이라 생각했다. 설마 하며 오보이기를 바랐다. 멀리서나마 좋아했던 배우 김주혁 씨와 관련해서 이런 소식이 전해지니 참 가슴이 아프다. 김주혁 씨는 볼 때마다 참 따뜻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었다.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버려서 황망하다.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maha****도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배우자도 없는 미혼인 상태에서 이렇게 되니 더욱 애잔하고 안쓰럽다. 멀리서나마 고인의 명복을 빈다. 잠깐이라도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면 좋았을 텐데, 참 외로웠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애도를 표했다.

mido****도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지인의 부고 소식을 들은 것처럼 온종일 의심스럽고 안타까웠다. 조용하게 자신의 인생을 잘 살아온 배우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처럼 명복을 빌어주는 것을 보니, 사랑을 받았던 사람인 것 같다. 멋진 연기를 더 볼 수 없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미디어를 통해 접했던 김 씨에 대한 인상 깊은 모습을 공유하며 고인을 애도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mino**** 는 "'1박 2일' 멤버들이 영화 '공조'가 개봉했을 당시 김주혁을 찾아가서 '언제 한 번 1박 2일에 게스트로 나와 달라'고 하니, 김주혁이 '영화든 드라마든 홍보와 상관없이 개인적으로 나가겠다'고 답했었다. 그때 이 사람 정말 멋진 사람이고 의리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guin****는 "김주혁이 고르는 영화들은 남자배우 위주보다는 여자 주연을 돋보이게 하는 내용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그런 시나리오를 계속 선택하는 건 배우의 의지라고 생각한다"며 김 씨를 배려심 있는 인물로 기억했다.

iamf****는 "김주혁은 영민하고 연기를 잘하고, 스타일도 좋은데 겸손하면서 담백한 배우였다. 아버지가 일하던 그 업계에서 20년을 일하며 자연스럽게 부릴법한 허세도 하나 없던, 매우 드문 배우였다"라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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