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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사회 D-1…포스트 권오현 인사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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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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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은 삼성전자의 이사회가 열리는 날이다.

3분기 실적을 확정하고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는게 가장 중요한 안건의 하나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향후 3년 동안 잉여현금 흐름의 어느 정도를 주주환원에 활용할지 방향에 대한 공개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18년에서 '20년까지 3년 동안의 잉여현금 흐름, 즉 이익의 절반에서 많으면 60%까지를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쓴다는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11월 29일 잉여현금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면서 3년마다 현금수준을 점검해 적정수준을 초과하는 현금은 주주환원에 쓴다는 원칙을 발표한바 있다.

이에대한 후속 계획이 이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주주환원 외에 매출 60조, 영업이익 15조를 넘긴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반도체 부분의 매출과 영업이익 비율, 즉 영업이익률이 50%를 넘겼는지도 관심의 촛점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전격용퇴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이사회를 주재하는 자리여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따라서 권 부회장의 후임 DS사업부장과 그가 겸직하고 있던 삼성디스플레이 CEO 자리가 이사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업계에서는 DS사업부 내에서 반도체를 총괄하고 있는 김기남 사장이 권오현 부회장의 뒤를 이을 가장 유력한 사업부장 후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권오현 부회장을 도와 현재 삼성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 왔고 2014년 사장이 됐기 때문에 삼성전자내 사장들 가운데는 보임기간이 가장 길다.

또 삼성종합기술원장과 디스플레이 사장을 지냈고 권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 일한 기간이 많기 때문에 삼성전자 DS부문을 책임지기에 적임이라는 것이다.

의료기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전동수 사장 역시 권오현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해 메모리반도체 사업부장까지 거친 골수 반도체맨이기 때문에 물망에 오른다.

그는 또 3D낸드플래시 기술 개발에 큰 공을 세운바도 있어 포스트 권오현의 자격을 갖췄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사장 가운데 유일하게 물망에 오르는 진교영 메모리 사업부장은 스탠퍼드 출신의 엔지어이면서 권 부회장이 용퇴의 변에서 밝힌 세대교체의 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62년생인 진교영 부사장을 바로 DS사업부장으로 올릴 경우 고참 사장들과의 관계 문제가 부담이 될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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