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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가전-TV '맑음' 속 폰-車부품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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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TV, 3분기 역대 최고 실적 기록

(사진=노컷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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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가전과 TV사업은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했지만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사업은 적자가 이어지는 등 사업본부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LG전자는 2017년 3분기에 매출액 15조 2,241억 원에 영업이익 5,161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1%, 영업이익은 82.2% 증가했으며 특히 매출액은 LG전자의 역대 3분기 실적 가운데 가장 많았다.

에어컨과 청정기, 건조기, 무선청소기 등을 만드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9,844억원에 영업이익 4,249억원을 기록했다.

신제품으로 내놓은 코드제로A9 무선청소기가 잘 팔렸고 지역적으로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시상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6.4%증가했다.

원자재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중이 늘면서 영업이익도 26.1% 증가로 역대 3분기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가장 높았다.

TV를 만드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 6,376억원에 영업이익 4,580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도 3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만들어 파는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8,077억원을 기록했지만 3,753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6'가 안정적인 판매가 유지되는 가운데 'G6' 디자인을 계승한 'Q6'와 보급형 스마트폰이 선전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9% 늘었지만 스마트폰 부품 가격 상승과 일회성 로열티 비용 등으로 손실 폭은 전분기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전장부품을 만드는 VC(Vehicle Components)사업본부도 매출액 8,734억원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

GM '쉐보레 볼트 EV'의 판매 증가에 따른 전기차 부품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4% 늘었지만 신규 인포테인먼트 사업과 전기차 부품에 대한 선행 기술 투자를 지속하고 있어 소폭의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LG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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