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단의 대표적인 소설가 황석영(74)의 딸 황여정(43)씨가 소설가로 등단해 아버지의 업을 잇게 됐다.
26일 문학동네에 따르면 제23회 문학동네소설상 심사 결과 황여정씨의 경장편 '알제리의 유령들'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장편을 대상으로 한 문학동네소설상과 경장편 대상 문학동네작가상을 통합해 시행한 23회 문학동네소설상에는 모두 408명이 428편을 응모했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황여정씨는 스물네댓 살 때부터 공모전의 문을 두드린 끝에 등단에 성공했다.
여정씨의 어머니 홍희담(72)씨 역시 80년 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소설 '깃발' 등을 쓴 소설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