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왼쪽),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사진=자료사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다시 한 번 양당 간 연대 논의에 불을 지폈다.
두 사람은 25일 오전 양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 주최로 국회에서 열린 경제 정책 세미나에 참석해 한 목소리로 정책연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런 자리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정책연대를 더욱 내실있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띄웠다.
이에 주 원내대표도 "김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면 누가 했다는 것만 빼면 바른정당이 한 대표연설과 거의 차이가 없고 공통점이 너무 많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국정치가 양당 체제 하에서 극한대립과 반목을 거듭해왔지만, 새로운 국회환경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이 어떻게 정책을 설정하느냐에 따라 방향이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며 "김 원내대표와 따로 만나 여러 논의하는 게 많다"고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양당의 정책연대는 국정감사 직후인 11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작동된 뒤, 상황에 따라 지방선거 연대로 발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일주일 전에도 비공개로 회동해 양당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