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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네덜란드 축구, 선수 이어 감독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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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감독 경쟁 무대가 된 새 시즌 초반 EPL서 차례로 경질

쿠만 감독은 아스널에 2-5로 패한 경기 후 '출발은 좋았지만 퇴장 이후 경기를 뒤집을 수 없었다'는 짧은 소감을 SNS에 남겼다. 결국 이 메시지를 끝으로 쿠만 감독은 에버턴 지휘봉을 불명예스럽게 내려놓았다.(사진=로날드 쿠만 공식 트위터 갈무리)

 

네덜란드 축구의 위기는 그라운드 안과 밖에서 모두 계속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FC는 23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날드 쿠만 감독의 경질을 알렸다. 지난해 6월 계약기간 3년으로 에버턴에 부임한 쿠만 감독은 16개월 만에 쓸쓸히 팀을 떠나게 됐다.

새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2승2무5패(승점8)에 그쳐 18위까지 밀린 에버턴 운영진은 쿠만 감독에 더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쳐 E조 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프랑크 데 부어, 크레이그 셰익스피어에 이은 세 번째 감독 경질이다. 특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데 부어와 쿠만까지 두 명의 네덜란드 출신 감독은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모두 퇴출됐다.

네덜란드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된 데 이어 세계 최고의 지도자의 경쟁이 펼쳐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던 감독도 성적 부진으로 연이어 망신을 당했다.

지난 22일 3만9189명의 축구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방에서 아스널에 당한 2-5 완패는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사진=에버턴 공식 트위터 갈무리)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AFC아약스의 리그 4연패를 이끄는 등 선수에 이어 지도자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던 데 부어 감독은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에 부임해 컵 대회를 포함해 5경기, 77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단기 감독이다.

쿠만 역시 아약스와 PSV에인트호번, 피예노르트 등 자국 명문 클럽뿐 아니라 벤피카(포르투갈), 발렌시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클럽을 맡았다. 지난 2014~2015시즌 사우샘프턴을 맡아 첫해 7위에 이어 2015~2016시즌 6위를 이끌며 에버턴으로 자리를 옮겼다.

쿠만 감독은 에버턴 부임 첫 시즌도 7위로 마쳐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왔지만 에버턴이 간판 골잡이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팔고 미드필더 길피 시구르드손과 다비 클라센, 수비수 마이클 킨, 골키퍼 조던 픽포드 등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를 추진한 2017~2018시즌 초반의 부진한 성적으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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