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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팬들 위해 돌아온 가을 차트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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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emg 제공)

 

임창정은 가을 음원차트 끝판왕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는 가수다.

그는 2015년과 지난해 가을 각각 발표한 '또 다시 사랑'과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KBS2 '뮤직뱅크'에서 13년 만에 1위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그런 임창정이 발라드가 강세를 보이는 가을, 3곡의 신곡이 담긴 두 번째 미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타이틀곡 '그 사람을 아나요'를 비롯해 '너를 꺼내는 이유', '가지 말아달라 해요' 등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이 임창정이 작사, 작곡한 곡이다.

임창정은 23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1년에 한번 정도 앨범을 낸다. 팬들에게 직접 만든 곡을 소개하고 불러드리는 건 굉장히 기쁜 일"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그 사람을 아나요'는 임창정 특유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진정성이 돋보이는 가사가 어우러진 발라드 곡이다.

임창정은 "발라드라는 장르 안에서 제가 가진,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진정성과 진실됨을 끄집어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듀엣곡도 수록됐다. 임창정은 신예 보컬리스트 제이닉과 호흡을 맞춘 곡 '가지 말아달라 해요'를 함께 불렀다.

임창정은 "제이닉은 전 매니저의 소개로 알게 된 후배"라며 "원래 유명한 분과 듀엣을 하려고 했는데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좋아서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쇼케이스에서 듀엣 무대를 선보인 제이닉은 "'대스타'인 선배와 함께 노래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또 다른 수록곡인 '너를 꺼내는 이유'는 후반부로 갈수록 격해지는 감정변화가 돋보이는 슬프 발라드 곡이다.

임창정은 "앨범 작업 당시 타이틀곡 못지 않게 반응이 좋았던 곡"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앨범에는 3곡의 신곡과 해당 곡들의 인스트루멘탈 버전이 함께 수록됐다.

임창정은 "노래방에서 부를때와 가수가 직접 노래하는 반주에 부르는 느낌이 또 다르다"며 "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해 연주곡을 함께 실었다"고 설명했다.

곡 소개를 마친 뒤 기대 성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창정은 "'또 다시 사랑'과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하늘에서 준 행운이었다는 생각"이라며 "이번에도 또 행운이 온다면 감사히 받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성적에 집착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임창정은 "제 노래를 듣고 싶다는 팬들의 요청에 다시 앨범을 내기 시작했다"며 "1위를 하지 않아도 좋다. 그분들이 만족한다면 저도 만족이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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