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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영 목사가 전한 갈등해결의 지혜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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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학 120주년을 맞은 숭실대학교가 유엔 미국대사를 역임한 앤드루 영 목사를 초청한 가운데 국제학술대회를 열었습니다.

1960년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흑인인권활동을 했던 영 목사는 북핵문제와 관련해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으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숭실대학교가 갈등, 치유, 화해와 통일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기조발제는 1970년대 말 유엔주재 미국대사를 지낸 앤드류 영 목사가 맡았습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하며 미국의 흑인인권운동에 나섰던 앤드루 영 목사는 인종차별과 이념대립이 극심했던 시대를 언급하며 갈등을 풀어나가는 지혜를 제시했습니다.

영 목사는 모든 사람은 살아있는 하나님의 모습대로 지어졌다면서 이를 깨닫고 난 뒤 그 누구도 증오와 분노의 대상이 아니라 도움을 줄 상대로 여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계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마음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때 이견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치적으로 서로 적대하는 이유는 지속적인 대화가 없기 때문이라면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앤드루 영 목사 / 유엔주재 전 미국대사]
"모두 형제자매로 함께 살기 위해서는 무언가 대화는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 존중할 수 있다면 의견이 달라도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앞서 축사를 전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평화적으로 풀어나가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 남북 상호 존중의 정신에 입각해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시급한 현안부터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부는 남북연락채널의 복원,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고 분단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 참가를 위해 평화의 계기를 만들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편 숭실대는 앤드루 영 목사에게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습니다. 영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들과도 만나 한반도 화해와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채성수 편집 이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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